‘닥터 이방인’ 박해진, 냉혹한 복수의 화신…천호진 ‘검은 손’ 잡았다

입력 2014-06-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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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우라미디어)

‘닥터 이방인’ 박해진이 천호진과 수술 팀을 두고 거래를 하며 ‘복수’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 연출 진혁 홍종찬) 16회에서는 장석주(천호진)와 거래를 하는 한재준(박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재준은 한승희(진세연)를 팀에 넣고 장석주의 수술을 하는 대가로 오준규(전국환)의 비리 문서를 제공받기로 해 복수에 가속도를 붙였다.

한재준은 장석주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함과 언짢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복수를 위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자신의 복수를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한재준은 장석주의 말에 따라 박훈이 병원에 없는 틈을 타 수술대결을 끝내고자 했다. 자신이 수술예정인 환자와 동일한 셉탈럽쳐 응급환자가 나타나자 그는 옅은 미소를 보였고 오준규에게 수술 대결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다시 냉혹한 복수의 화신의 면모를 드러냈다.

박훈이 없으면 셉탈럽쳐 환자를 수술해낼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던 한재준은 오준규를 향해 “승부를 내는 게 먼저라고 봅니다”라고 말하는 냉혹함을 보였고, 오준규는 그 냉혹함이 자신을 향한 것이라는 것은 추호도 모른 채 미소를 짓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전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냉혹한 복수의 화신 한재준의 진심고백에 시청자들을 술렁였다. 사랑하는 연인에게만큼은 자신의 행동에 미움보다는 용서를 구하고자 하는 한재준의 진심에서 애틋함이 전해졌다. 그는 오수현(강소라)에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진심을 고백했다.

“앞으로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나 용서해줘 그리고 내가 너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거 잊지마”라며 자신의 복수에 상처받을 오수현에게 미리 진심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고자 했다. 그러는 중에도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되지만 박훈만은 좋아하지 말라고 부탁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으로 박해진은 복수와 사랑을 넘나드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공감 가도록 연기해내 호평을 이끌었다. 박해진은 거래 제안을 받을 때는 포커페이스로 일관하다 비리 서류를 보고 살짝 표정을 바꿔 극적인 효과를 줬고, 오준규와 있을 때는 그에 대한 분노를 옅게 표정에 드러내 이제 복수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연기에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강소라 앞에서는 진심을 담은 돌직구 고백을 담백하지만 애잔하게 전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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