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일 발표한 이산가족상봉 및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 중단의 불똥을 현대아산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대아산은 20일 "19일 저녁 늦게 북한의 금강산관광총회사로부터 금강산 면회소 건설을 중단하고 21일까지 현장에서 인력을 내보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우선 해당인원에 대한 철수통보만 받은 상태여서 공사 중단에 따른 현장시설 유지문제와 최소인력 잔존 등의 문제는 북측과 추가적으로 협의해야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측에 따르면 현재 금강산 면회소 건설현장에는 현대아산 직원 12명과 현대건설직원 13명, 협력업체 직원 120명 등 15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현장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부 언론이 보도한 북한이 현대아산측에 금강산 관광도 중단하라는 통보에 대해 현대아산측은 "금강산 관광중단과 관련해서는 아직 언급이나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