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버냉키 효과와 프로그램 물량 유입으로 4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9.65포인트(3.21%) 오른 1273.30으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시장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위원회(FRB) 의장이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데 이어 프로그램매매의 매수 물량은 지수의 상승폭을 증가시켰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2억원, 986억원 팔자에 나선 반면 기관이 1309억원 사자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3122억원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전업종이 상승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건설업이 5.82%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증권, 은행, 기계 등의 업종이 4~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외에 통신, 운수창고, 유통업, 전기·전자 업종도 2~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랜만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3.10%), 하이닉스(2.62%), LG필립스LCD(5.31%) 등 대형 IT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국민은행(6.58%)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신한지주(2.86%), 우리금융(5.43%) 등도 뒤를 이었다.
롯데쇼핑과 신세계도 각각 0.43%, 1.20% 소폭 반등에 나섰으며 우리투자증권(3.05%), 대우증권(8.33%), 대신증권(5.22%) 등 대형 증권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630종목이며 하한가없이 146종목이 하락했다. 48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