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무장탈영 임 병장 사태, ‘진짜 사나이’에 불똥 “군 미화하지 마라”

입력 2014-06-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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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동부전선 육군 GOP에서 총기난사 후 무장탈영에 아군과 교전까지 벌인 임모(23) 병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불똥이 뛰는 모양새다.

임모 병장은 21일 저녁 8시 15분께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중 아군을 향해 수류탄을 투척하고 총기를 난사한 뒤 탈영했다. 이 사고로 하사 1명, 병장 1명, 상병 1명, 일병 2명 등 병사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임모 병장을 수색중인 군은 22일 오후 강원 고성군 명파리 명파초등학교 인근 민간인통제선 이북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였다. 이 교전으로 소대장 1명이 팔을 관통하는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임모 병장에 대한 투항을 권유하고 있는 가운데 군 생활을 리얼리티하게 다루는 ‘진짜 사나이’에 대한 냉소적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번 총기난사 사고에 대해 ‘진짜 사나이’를 언급하며 “저게 진짜 군대이다. 항상 게임하고, 음악 듣고, 병사들 간의 ‘갈굼’이 없는 ‘진짜 사나이’ 군대는 긍정적 부분만 공개된 것이다. 진짜 군대는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다수 네티즌들 역시 “군 미화 방송 ‘진짜 사나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프로그램의 진실성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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