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59포인트 떨어진 1242.86을 기록중이다.
전일 미국증시가 유가하락과 실적호재 등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하락출발했다.
외국인이 688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527억원, 2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래매매는 247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2.44%의 오름세를 기록중이며 통신업도 오랜만에 반등에 나서며 0.78%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이외의 모든 업종은 하락중이다. 건설업, 의료정밀, 보험, 운수창고, 섬유·의복 업종이 2% 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증권, 은행, 운수장비 등도 1%의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도 1~2% 하락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필립스LCD만이 각각 2.35%, 2.26% 상승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S-Oil이 롯데그룹으로의 인수설로 2.34%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진그룹으로 매각된 서울증권이 7.14% 상승중이다. 쌍용양회(7.21%), 아세아시멘트(4.22%), 현대시멘트(2.26%) 등 시멘트 업종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체력이 약화되면서 이번주 미국의 물가지표의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국제유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은 예측하기 쉽지않다는 점에서 방어적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7.99포인트 떨어진 551.6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억원, 29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나홀로 12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텔레콤이 사흘만에 반등에 나선 반면 NHN,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음도 그동안의 급등세로 인한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4.37%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