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홈페이지 및 인터넷뱅킹 시스템 변경을 위해 16일 오전 0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홈페이지 및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일시 중지(폰뱅킹은 이용 가능)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7일부터 새롭게 제공되는 이 시스템은 보다 세련되고 밝은 화면 디자인으로 친근감을 높인 한편, 그동안 ID와 접속비밀번호에다 인증서까지 제출해야 했던 번거로운 접속절차를 단 한 번의 인증서 제출로 인터넷뱅킹은 물론 이메일, 커뮤니티, 자산관리, 사이버캐시 등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SSO(Single Sign On)서비스 형태를 도입함으로써 사용자의 이용 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들을 성향별로 그룹화해 차별화시킨 맞춤형 컨텐츠 제공에 있다.
예컨데, 재테크 관심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뱅크', 노년과 저시력 계층을 위한 사용이 쉽고 폰트가 큰 '이지 뱅킹',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영문 인터넷뱅킹', 대학생을 위한 '캠퍼스 뱅크', 어린이들의 금융 및 경제교육을 위한 '키즈 뱅크' 등이 새롭게 추가되는 서비스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Click Bank'는 하나의 아이콘을 통해 여러 개의 사이버지점을 연결하는 허브사이트의 이름으로 이 아이콘에 접속하면 대구은행이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갖고 있는 사이버지점으로 연결된다.
현재 사이버독도 지점과 경주사랑 지점이 인터넷상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터넷뱅킹 거래의 편의를 위해 많은 기능이 추가 되었는데, 그 중에서 타행 송금시 장애은행 확인기능, 송금 후 수취인에게 문자전송서비스, 대량 예금주 조회, 인쇄물 편집기 기능 등은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한편, 대구은행은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서비스 일시 중지에 따른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터넷뱅킹 가입고객이 16~17일 양일간 폰뱅킹이나 CD/ATM기를 통한 이체(당행, 타행)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 수수료의 전액을 면제해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