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강력한 우승후보가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독일과 포르투갈이다.
요아힘 뢰브(54)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17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포르투갈과 G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독일은1934 이탈리아월드컵에 첫 출전해 3위를 차지했고, 이후 월드컵을 세 차례나 (1954년ㆍ1974년ㆍ1990년) 제패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독일의 공격의 중심에는 2010 남아공월드컵 5골로 득점왕에 오른 토마스 뮐러(25ㆍ바이에른 뮌헨)와 브라질월드컵 지역예선에서 8골을 몰아친 메수트 외질(26ㆍ아스날)이 있다.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도 빛난다. 필립 람(31), 마누엘 노이어(28),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30ㆍ이상 바이에른 뮌헨), 루카스 포돌스키(29ㆍ아스날) 등 베테랑 선수의 전력은 건재하고,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 마리오 괴체(22), 토니 크루스(24ㆍ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도 수준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독일에 맞서는 포르투갈은 총 6번 월드컵에 출전해 두 차례(1966년(3위)ㆍ2006년(4위)) 4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포르투갈은 세계 최고의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레알 마드리드)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5월 말 무릎 부상을 당한 호날두는 독일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참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운동을 시작한 이후 아프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모든 준비를 마쳤고 기분도 매우 좋다”고 독일팀과의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포르투갈 팀에는 호날두 외에도 페페(31ㆍ레알 마드리드), 루이스 나니(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무티뉴(28ㆍAS 모나코) 등의 선수가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