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비스 개시 이후 3개월간 거래금액 97.6조원
증권예탁결제원은 지난 4월10일 시작한 한국은행Repo(이하 '한은Repo') 지원시스템을 통해 처리된 결제규모가 6월말까지 3개월 간 약 98조원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연간 거래규모가 361조원임을 감안하면 한은Repo의 예탁결제원 Repo지원시스템 활용은 성공적인 것으로 자평했다.
또 예탁결제원의 Repo지원시스템을 활용하는 3자간 Repo가 백오피스 업무부담이 큰 기관간Repo를 이용하던 국내 주요금융기관들에게 증권매매방식 및 대상채권의 시가평가, 일일정산 등 거래의 표준모델로 자리잡아 향후 Repo거래 및 채권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06년 상반기 증권예탁결제원을 통한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매매거래(3자간 Repurchase Agreement)는 전년동기대비 감소했고 대고객 Repo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매매거래는 8조3773억원으로 전년동기(14조1807억원)에 비해 40.9% 감소했고, Repo잔량도 전년동기(2조512억원)보다 10.6% 줄어든 1조8324억원이었다. 이는 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자금에 기인한 것으로 당분간 이러한 감소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
반면 상반기 대고객Repo 관리규모(환매대금)는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한 40조9746억원에 달했고, 환매대금을 담보하기 위한 매도채권의 잔량도 49조1148억원으로 21.9% 증가했다. MMF의 익일매수제 도입 및 시중 여유자금이 은행 및 증권회사 등에서 운영하는 예금 성격의 안정적인 금융상품인 대고객Repo로 몰리면서 거래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환매조건부채권매매(Repo : Repurchase Agreement) 거래란 거래의 일방이 상대방에게 증권을 매도(sale)하면서 동일 종류의 증권을 미래의 특정일에 매수(repurchase)하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