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부담 완화 조치 後, 수시공시 '감소' 자진공시 '증가'

지난 4월 상장법인공시부담 완화조치 이후 수시공시 건수는 감소하고 자진공수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0일 지난 4월 이후 수시공시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8.63% 감소한 6734건이었던 반면 자진공시의 경우 지난해대비 10.31%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수시공시의 경우 시행 전인 1분기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5.82%증가했으나 시행 후 2분기에는 16.66% 감소해 실질적인 상장법인의 공시부담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증권시장이 연초대비 6.77%를 하락하는 조정장에서도 기업내용의 풍문·보도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요구는 전년 100건에서 57건으로 43%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기업에서 발생되는 주요경영사항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관리해 기업 정보가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노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설명회, 대표이사 변경 등의 기타 안내공시는 크게 증가했으며 의결권 행사공시는 전년 1854건에서 57.61% 대폭 증가한 292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증권시장의 활황으로 투자자들이 맡긴 간접투자자산의 규모가 전년에 비해 대폭 증가해 기관투자자들이 상장기업의 주총의안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풀이했다.

기업별로는 LG전자, CJ, 삼성전자 등 대규모 기업들과 계열회사 변경 및 경영권 분쟁 관련 공시가 프라임엔터테인먼트, 대림통상 등이 많이 했으며 매월 공정공시를 통해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와 KTF,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가 공정공시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 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요구를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하이닉스로 총 4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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