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은행업종에 대해 자기자본 구조 견실, 추가 이익 발생, 배당가능이익 확대 등 세가지의 호재가 있다고 밝혔다.
이준재 연구원은 "은행들의 보유 주식의 매각으로 인행 표면적인 이익이 증가하거나 은행 장부가가 다소 상승하는 일차적인 효과외에도 세가지 효과를 더 지니고 있다"며 "출자전환 주식의 비중이 높은 은행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외환은행을 탑픽으로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유가증권의 평가익은 45%만 보완자본으로 인정되는 반면 보유 유가증권을 매각하면 매각익이 전부 보완자본에서 기본자본으로 바뀐다"며 "연내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대우건설, 현대건설, 하이닉스, LG카드 등 출자전환 주식을 시가인 전인 종가로 매각한다고 가정하면 은행 평균 BIS 자기자본비율은 최소 0.7%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무수익자산이 수익자산으로 바뀌어 추가 이익이 발생하며 주당순이익(EPS)는 3.2%의 증가 효과가 예상되며 출자전환 주식 매각으로 인해 기본자본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배당가능이익이 증가하면 은행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우리금융과 외환은행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각각 4.1%포인트, 4.3%포인트로 전년에 비해 각각 2.1%포인트, 4.3%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