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아랍에미레이트의 EML사로부터 11만4000톤의 AFRAMAX급 원유운반선 4척을 총 2억7000만불에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주계약을 맺은 EML(Emarat Maritime LLC.)사는 두바이 Sharaf 그룹의 선박운항 부문 자회사로 중동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유력선사이며 원유 운반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한국에 첫 발주를 한 것이다.
본 원유운반선은 재화중량 11만4000톤(DWT)에 길이 250m, 폭 44m, 깊이 21.4m, 속도 14.8노트로 설계된 최신의 경제형이며 동사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돼 2009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동선박은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올 4월부터 발효된 CSR(Common Structure Rules: 공통구조규칙)이 적용돼 보다 안전하고 튼튼한 선체구조로 건조된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해외 신규 선사와 시리즈 탱커선의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그동안 추진해온 신시장 개척 및 선종 다변화 정책의 결실을 이뤄가고 있다.
또 한진중공업은 세계 최강의 중대형 컨테이너선 경쟁력을 기반으로 LNG선, 탱커선 및 각종 특수선 등 전 선종을 건조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