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연극평론가 여석기 교수 별세

입력 2014-06-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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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세대 연극평론가 여석기 국제교류진흥회 이사장(고려대 명예교수)이 12일 오전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경북 김천 출신인 여 이사장은 1953년부터 고려대에서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영문학 발전에 힘썼다. 1964년 한국셰익스피어학회를 창립했고, 1970년부터 1980년까지는 연극비평 전문지 '연극평론' 발행인을 맡는 등 이태주, 유민영, 한상철 등과 함께 국내 연극평론계 발전을 주도했다. 1987~1988년에는 연극평론가협회 회장을 지냈다.

1960년 유치진, 신태민, 이해랑 등과 함께 서울 중구 예장동에 드라마센터를 설립, 10여년간 워크숍을 통해 젊은 극작가 양성과 연극 진흥에 공헌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77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추대됐고, 국민훈장 목련장과 모란장,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여건종 숙명여대 교수와 경주, 효주 씨 등 3남매, 사위인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노부호 서강대 명예교수가 있다. 장례식장은 삼성 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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