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북한 미사일 위기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문제로 남은 가운데, 금리인상과 2분기 실적발표 등 대내외 변수를 앞둔 관망심리가 약세장의 배경으로 꼽혔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91포인트(1.03%) 하락한 570.07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 잠시 상승전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약세로 방향을 굳혔다.
이날 개인은 174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억원, 76억원 순매도했다.
종이목재(0.02%)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타제조(-3.01%) 운송(-2.34%) 화학(-2.17%)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부진했다. NHN이 1.45% 하락하며 나흘째 내리막길을 걸었고, LG텔레콤(-1.33%) 하나로텔레콤(-2.02%) 아시아나항공9-4.29%) CJ홈쇼핑(-1.49%)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약세장 속에서도 특정 테마주는 빛났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괴물' 관련주로 꼽힌 세고(9.83%) 튜브픽쳐스(3.33%) 등이 강세였다.
7일 상장하는 미디어플렉스의 지분 2.29%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디미디어도 상장차익 기대감으로 6.68% 올랐다.
반면 팬텀은 김제동 등 전속 연예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유상증자가 실패했다는 소식으로 12.45% 급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2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602개 종목이 떨어졌다. 62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