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성희롱 발언, 써니 괜찮다지만 “청취자 불쾌감은 어쩌나?”

입력 2014-06-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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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데이트 써니 쌈디

남성듀오 슈프림팀 멤버 쌈디가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쌈디는 11일 소녀시대 멤버 써니가 진행하는 MBC라디오 ‘써니의 FM데이트’에 출연해 DJ 써니에게 반말을 하는가 하면 성적인 농담을 거리낌 없이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연애 상담 코너인 ‘사랑의 기술’의 패널로 등장한 쌈디는 “내가 테크닉이 좋다. 마음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이고 몸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이다” “너 잘 지냈어? 오늘 귀염둥이 보니까 좋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의 제재가 있자 쌈디는 “이렇게 해야 재미있다. 그냥하면 재미가 없다”고 해명을 하는가 싶더니 “재미있다. 배꼽 빠지겠다”는 써니의 호응에 “배꼽을 달라”며 농담을 이어갔다. 사태 수습에 나선 써니에게 또 다시 성희롱성 발언을 한 셈이다.

쌈디는 대부분의 청취자들이 청소년인 점을 감안한 써니의 수습도 무시했다. 청소년을 걱정하는 써니의 자제 당부에 “청소년도 알 것은 다 안다. 이럴 거면 왜 불렀느냐?”라고 반박했다.

방송을 듣던 청취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쌈디의 지나친 성적 농담과 DJ 써니에 대한 반말을 지적했다. 청취자들은 “듣는 사람이 다 불쾌할 정도다. 써니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 “쌈디 술 마시고 방송하는 거 아닌가? 어떻게 방송에서 이렇게 막말을 할 수 있는가?” “아무리 친해도 이건 아니다. 수습에 진땀 빼는 써니의 노력을 더 한 농담으로 받아치는 자세는 문제가 있다” “쌈디 방송 태도 정말 불쾌하다. 청취자들의 불쾌감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태가 커지자 ‘FM데이트’ 제작진은 “쌈디와 써니의 친근한 관계에서 나온 과장된 행동이었다”면서도 “방송 당시 써니가 불쾌해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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