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다시 펀더멘털로

입력 2006-07-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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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쇼크는 악재로서의 영향이 거의 소멸됐다. 이제는 실적이다."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을 비교적 무난히 돌파한 주식시장의 관심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2분기 실적발표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더 정확하게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나타난 하반기 회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증시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기 이전까지는 관망심리로 인해 등락이 거듭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적발표가 시작되면서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는 인식만 심어진다면, 상승세에 올라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욱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은 시장 재료로서의 가치가 거의 없어졌다"며 "앞으로 시장의 관심은 2분기 실적 발표가 어떻게 인식되느냐 여부"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2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 보다는 얼마나 '어닝쇼크'를 피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 자체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상외의 '어닝쇼크'가 연속적으로 나온다면 충격은 피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예상치에 근접하는 수준에서 무난히 넘어가면서, 하반기 회복 기대감이 나타난다면 증시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아직 중기 조정국면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1300선 근처의 매물벽도 많지만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하반기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7월 중순 이후로 시장의 방향성이 위쪽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다음주 주요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는 10일 신세계를 시작으로 11일 LG필립스LCD와 12일 POSCO가 이어지며 14일에는 최대 관심사인 삼성전자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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