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도 이달 21일까지 32일간으로 연장…CFAG-FS조합과 M&A 경쟁 가열
법정관리기업인 충남방적에 대해 공개매수를 선언한 비앤피-오라이언 컨소시엄이 공개매수가를 종전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충남방적 공개매수전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씨에프에이지-에프에스(CFAG-FS) 기업구조조정조합(CRC)과의 인수합병(M&A)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앤피인베스트먼트-오라이언앤컴퍼니 컨소시엄은 이날 제출한 정정공개매수신고서를 통해 충남방적 주식 38.5%(176만8092주)에 대한 공개매수가격를 4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매수가는 비앤피-오라이언이 지난달 19일 공개매수신고서를 제출할 당시 제시했던 3000원 보다 33.3% 상향된 것으로 현재 관리종목으로 매매거래 중지 상태인 충남방적의 최근일 종가 2365원에 69.13%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이로인해 매수대금도 종전 53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어났다.
비앤피-오라이언 컨소시엄은 또 공개매수 기간도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1일간에서 이달 21일까지 32일간으로 연장했다.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비앤피-오라이언 컨소시엄의 이 같은 조치는 충남방적 공개매수의 후발주자로 나선 CFAG-FS 기업구조조정조합에 맞서 충남방적의 성공적인 공개매수를 위해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케이아이씨와 자회사인 삼양감속기 등이 주축이 된 CFAG-FS 기업구조조정조합은 지난달 26일 충남방적 발행주식의 최소 51%(234만1929주)에서 최대 70%(321만4412주)를 주당 4000원에 공개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개매수 일정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7일까지 30일간이다. 주간사는 굿모닝신한증권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