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온배수로 양식한 우량 어패류 방류한다

입력 2014-06-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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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지역어민 소득증대와 어족자원 조성 등을 위해 온배수로 키운 양식 어류와 구입한 우량 어패류 종묘를 4개 원전 본부에서 대대적으로 방류한다. 온배수(溫排水)는 발전기를 회전시킨 수증기를 냉각시켜 다시 물로 바꿔주는 데 사용되는 해수이다.

우선 10일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 주관으로 영광군 홍농읍 계마항 등 3곳에서 방류행사를 진행했다. 한빛본부는 이날 감성돔과 참조기 치어 각 5만마리와 1만마리, 백합과 바지락 3톤을 방류했다. 이어 이달 말과 7월에는 대하 600만마리와 동죽 및 가무락 등 조개치패 10톤을 염산과 법성 어촌계에 나눠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또 오는 17일에는 월성본부가 참돔치어 20만마리와 전복치어 12만마리를, 고리 및 한울본부가 참돔 20만마리, 전복 3만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한수원의 수산종묘 방류사업은 지난 1997년 한빛본부를 시작으로, 1999년부터는 전 사업소로 확대되었으며 올해 16년째 접어들고 있다. 그간 누적방류량은 어류 803만마리, 전복 1659만마리, 패류 377톤 등으로 금액으로는 약 116억원에 달한다.

한편, 최근 한수원은 한울원전 주변해역을 대상으로 방류한 어패류가 자원조성에 어느정도 기여하는지를 평가하고, 어촌계별로 어떤 종이 적합한지를 밝히고 검증하려는 실증연구에도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어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형 방류생물 선정, 방류적지 선택, 효율적인 관리방안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역별 해양환경 특성에 적합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어종을 선정하고, 전염병 감염 여부를 사전에 검사해 선별된 우량 어패류만 방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어민과 열린 소통을 통해 어민 소득증대와 활기넘치는 해양생태계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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