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젊은 세대 60% “휴대폰 없이는 못 살아”

입력 2014-06-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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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간격으로 들여다봐

▲최근 중국 젋은 세대 60%가 '휴대폰 의존증'을 앓고 있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출처 중국CCTV

최근 중국 20대 젊은세대 60%가 휴대폰 없이는 불안감을 느끼는‘휴대폰 의존증’을 앓고 있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중국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중국 인터넷 안전센터가 발표한 ‘중국 20대 모바일 인터넷 조사ㆍ연구보고서’는 “모바일 인터넷 기술의 보급과 더불어 20대 젊은 세대가 다양한 앱을 통해 의식주를 손쉽게 해결하고 있으나 60%에 달하는 이들이 ‘휴대폰 의존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15분 미만 간격으로 휴대폰을 들여다본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참여한 20대 중 90% 이상이 매일 게임을 하고 그중 40% 이상은 매일 최소 1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학습자료 및 드라마ㆍ영화관람 온라인쇼핑 등 ‘모바일 인터넷’휴대폰은 20대의 필수품이 됐다.

최근 중국원저우대학에서 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4시간 휴대폰 없이 살기’ 체험행사를 했다. 그러나 체험자 30명 중 50% 이상이 행사 시작 30분 만에 휴대폰을 집어들었고 결국 참가한 학생 모두 중도 포기해 행사는 3시간 만에 무산됐다.

베이징대학 시에신저우 교수는 “사회 구성원과의 소통은 사회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기초적인 요소인데 현재 중국 젊은 세대 대부분이 인터넷 소통에만 의지하고 있어 사회관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희망청소년 심리구조센터 장다성 주임은 “신제품에 호기심을 갖는 20대의 심리는 지극히 정상적이나 사회 구성원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인민대학의 한 재학생은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얻는 정보가 너무 많아 세상이 복잡해 보이고 진위를 가릴 수 없어 휴대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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