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가의 급등으로 배당의 묘미를 놓쳤다면 다가온 여름을 기회로 잡으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키움증권은 4일 최근 주가 폭락과 기업실적 안정의 영향으로 올해 연간 배당수익률이 2.43%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며 배당투자 '붐'을 다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렬 연구원은 "지난해 고배당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은 주가상승의 영향으로 기대 배당수익률이 떨어진 데다 강세장을 맞이해 투자자들이 고수익 자산을 선호했기 때문"이라며 "반면 올해는 주가 하락영향으로 배당수익률의 회복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런 배당수익을 위한 배당투자의 적절한 시점은 여름이며 낙폭이 컸던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코스피200 종목 중 배당수익률 상위 20개 종목의 과거 추세를 살펴본 결과 5월과 9월 사이에 배당주가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3분기에 주가 하락폭이 큰 고배당 주식에 대한 관심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세계증시가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우려 등 증시 외적환경의 변화에 의해 조정국면을 이어가고 있지만 배당 가능이익이 높아지고, 주주환원이익률이 높아지는 실적우량주 투자는 약세장에서 더욱 돋보이는 투자전략이 될 것이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폭이 큰 STX조선, 동부제강, 한화석유화학, 동국제강 등이 높은 배당수익을 올릴 것"이라며 "S-Oil과 KT, LG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고배당주도 다시 매력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 Wisefn,키움증권
주: 1. 2006년 PER, PBR과 주당 배당금은 Consensus 기준
2. 2006년 배당수익률 = 예상 주당 배당금 ÷ 주가(200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