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감소로 지난달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작년 같은 달 대비 7.5% 줄어든 1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5월 일평균 수출은 6억5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억5800만 달러에 비해 양호한 수준임에도,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올 들어 ICT 수출이 탄력을 받으면서 1∼5월 누적치는 699억 달러를 기록, 누적 최대 실적행진을 이어갔다.
수입액은 1.8% 줄어든 67억5000만 달러였다. 이에 따라 5월 ICT 무역수지는 72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메모리 반도체 수출의 경우 27억10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21.6% 증가했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는 16억6000만 달러로 20.7% 감소했다.
휴대전화 수출은12.9% 감소한 2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TV는 3.2% 감소한 5억9000만 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TV용 수요 정체와 중국 수출 부진으로 7.6% 감소한 23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중국(70억4000만 달러), 미국(15억7000만 달러)의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유럽연합(EU·9억6000만 달러), 대만(5억3000만 달러)은 반도체 등 부품 수출의 호조로 증가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