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금융 부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기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글로벌 부 2014’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개인의 금융자산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152조달러(15경4310조4000원)를 기록했다.
2013년 금융자산 증가율은 전년의 8.7%에서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BCG는 개인 금융자산이 앞으로 5년에 걸쳐 연평균 5.4% 성장할 것이며 2018년에는 198조20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30.5%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유럽(17.2%) 북미(15.6%) 중동·아프리카(11.6%) 라틴아메리카(11.1%)가 뒤를 이었다.
BCG는 올해 아·태지역이 서유럽을 꺾고 세계 2위 부자 지역이 될 것이라면서 2018년에는 북미를 누르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계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가구는 1630만가구로 전년 대비 260만가구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10만가구로 1위를 기록했고 중국이 240만가구로 2위를 차지했다. 3위에 오른 일본은 엔저 영향으로 백만장자가 전년의 150만가구에서 120만가구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