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러시아가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6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4-2-3-1을 들고 나왔다. 코코린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지르코프와 사메도프를 각각 좌우 날개로 내세웠고 중앙 이선에는 샤토프를 기용했다. 중원은 파이줄린과 데니소프에게 맡겼다. 4백 라인은 왼쪽부터 쉬첸니코프-바실리 베레주츠키-이그나세비치-에쉬첸코가 맡았다. 골키퍼로는 아킨페예프가 나섰다.
러시아는 전반 29분 수비수 베레주츠키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전반을 한 골 차로 앞선 채 마친 러시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아킨페예프 골키퍼 대신 로디긴 골키퍼를 투입했고 수비수 이그나세비치와 쉬첸니코프 그리고 미드필더 파이줄린 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콤바로프와 그라나트 그리고 자고예프 등을 투입하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다.
후반 11분에는 최전방 코코린 대신 간판 공격수 케르자코프를 투입하며 공격에도 변화를 가미했다. 케르자코프가 투입된 이후 2분 뒤 러시아는 지르코프가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러시아는 후반들어 많은 선수들을 시험 가동하며 다양한 선수 조합을 시험했지만 지르코프의 추가골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모로코와의 평가전을 마친 러시아는 8일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로 향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 오전 7시 러시아를 상대로 브라질월드컵 조별라운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이 경기는 브라질 쿠이아바에 위치한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