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의 달라진 임단협 교섭 문화가 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
LS산전 노사는 27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지난 해에 비해 절반 가량 짧은 5차례 교섭만으로 조기에 마무리하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LS산전의 조기 임단협 타결은 본 교섭과 실무교섭을 이원화하여 운영한 결과이다. 노사 실무자로 구성된 실무교섭 위원회에서는 노사 양측이 제시한 안건별로 격의없는 토의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했으며, 본 교섭에서는 이 대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LS산전 경영지원담당 윤효종 상무는 “지금까지는 노와 사가 교섭회의석상에서만 각자의 주장을 펼쳤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열정이 소모되어 경쟁력 저하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교섭방식의 변경으로 임단협을 조기에 마무리했을 뿐만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쌓는 기회가 되어 노사 상생의 기틀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LS산전 노조는 “이번에 쌓은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층은 본연의 경영활동에 전념하고 노조 또한 생산활동에 전념함으로써 최고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도 LS산전 임단협 주요내용으로는 기본급 대비 5.5% 인상했고, 임직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일반 및 재해 사망, 3대진단 확정, 입원시 지원하는 단체보험에 가입키로 했으며, 임직원 가족에 대한 의료비 지원 확대를 위해 사내복지기금도 50% 증액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