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 Korea Investment Corporation)는 한국은행과 미화 170억 달러의 자산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IC 는 한국은행에 이어 조만간 재정경제부와의 자산위탁계약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KIC 는 이에 앞서 지난 22 일 열린 제 10 차 운영위원회에서 향후 KIC 투자의 기본이 되는 '투자정책서(Investment Policy Statement)'를 심의·의결하였다.
이로써 KIC 는 당초 목표대로 설립 1 년 안에 자산운용에 필요한 큰 틀을 모두 마무리 하고 앞으로 외부자산운용사 선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자산운용에 나설 방침이다.
KIC 는 한국은행으로부터 받는 위탁자산을 안전성이 높은 투자등급채권과 선진국 상장주식 등에 우선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KIC 이강원 사장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위탁받는 자산은 외환보유액인 만큼 외환보유액의 성격에 맞도록 운용하여 목표수익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투자원칙”이라고 말하고 “우선은 안정적인 투자 대상에 간접투자 형태로 운용하되 중장기적으로 직접투자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강원 사장은 “KIC 는 20~30 년을 내다보고 설립된 기관인 만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형식적인 단기성과 보다는 내실 위주의 지속 가능한 중장기 성과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