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까지 2500억 투자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육성
동양제철화학이 폴리실리콘(Poly Crystal Silicon) 사업에 진출한다. 폴리실리콘은 반도체 웨이퍼나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솔라셀(Solar Cell)을 만드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원료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제철화학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내달부터 오는 2008년 6월까지 총 2500억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키로 결의했다.
동양제철화학 관계자는 "대체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 산업은 가장 유망한 산업"이라며 "폴리실리콘 사업을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집중 투자·육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폴리실리콘은 현재 미국 헴록(Hemlock), 독일 바커(Wacker), 일본 도쿠야마(Tokuyama) 등 소수 업체에서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 세계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첨단 기술 산업이지만 국내 수요업체들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동양제철화학 관계자는 "태양전지 수요 급증 등에 따라 폴리실리콘 시장은 연평균 15% 성장이 예상되는 고성장, 고수익 사업으로 지난해 기준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 규모는 4만t인데 반해 현 생산능력은 3만2000t으로 8000t이 공급 부족인 상태인데다 2010년에는 8만t 수요가 예상돼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양제철화학은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재료로 하락장 속에서도 오후 2시30분 현재 전날 보다 1.92% 오른 3만4450원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