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2000선 재탈환 시도…제한적 상승에 무게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8.4포인트(0.11%) 오른 16717.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5포인트(0.18%) 상승한 1923.57, 나스닥종합지수는 5.33포인트(0.13%) 하락한 4242.62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7%, S&P500지수는 1.21% 올랐다. 이번 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지만 사상최고치는 넘어선 모습이다. 오는 5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6일로 예정된 美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주 금요일 국내증시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 우려로 2000선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기관의 매도로 지수는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금주 국내증시는 다시 2000선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대내외 안정된 상황을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수급에 대한 불안 요인이 지수 상승을 저해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른 우호적인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ECB 통화정책회의 전까지는 혼조세가 유입되며 제한적인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개선과 선진국의 금융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ECB의 경기 부양책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실망 매물 출회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로존 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중국의 경기 상황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국내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후반 MSCI지수 리밸런싱으로 인한 지수 하락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며 "국내증시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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