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기업 2439명 채용, 작년대비 11.4% 증가
올 하반기 공기업들의 채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는 국내 주요 공기업 68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공기업 채용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70.6%(48개 사)가 대졸 신규인력 채용계획 여부를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들 기업 중 44.1%(30개 사)는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26.5%(18개사)사는 채용계획이 아예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29.4%(20개 사)는 아직 채용여부나 계획을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기업들이 올 경기 상황에 따라 채용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채용규모는 이보다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 하반기 채용을 확정한(48개사) 기업들의 채용 증감률을 보면 작년 하반기 수준의 채용규모를 세워둔 기업이 37.5%(18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작년 대비 조금 증가된 규모로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25.0%(12개사)로 집계됐다. 반면, 20.8%(10개사)의 기업은 작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16.7%(8개사)의 기업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채용계획 여부를 확정한 기업(48개사) 중 40개사는 채용인원까지 구체적으로 확정한 상태이며, 이들 기업의 올해 채용 인원은 2439명으로 지난해 하반기(2189명)에 비해 1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들 공기업을 대상(63개사 응답)으로 채용제도에 관해 조사한 결과, 채용시 학점제한을 두고 있다는 공기업은 9.5%(6개사)에 불과했다. 나머지 90.5%(57개사)의 기업은 채용시 학점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한 입사지원시 토익 토플 점수에 대한 제한에 대해서는 68.3%(43개사)의 기업에서 제한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31.7%(20개사)의 기업에서는 입사지원시 토익 토플 등의 어학점수 제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의 영어면접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19.0%(12개사)의 기업이 2차 면접 등에서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7.5%(11개사)의 기업은 직무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시행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63.5%(40개사)의 기업은 현재 채용절차에서 영어면접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공기업들이 인적성검사 비중을 높이고, 면접전형을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일찌감치 자신의 성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뒤 본인의 경쟁력을 살려 취업준비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