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3년 세종시 특별센서스 결과’ 발표
세종시에 거주하는 3가구 중 1가구는 ‘나홀로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행정기관 이전 등으로 다른 시·도에서 전입한 15세 이상 인구만 2만1000명을 넘어서 전체 인구는 3년 전보다 2만5000명 가량 늘었다.
30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3년 세종시 특별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현재 세종시 인구는 11만7177명으로 2010년(9만2129명)에 비해 2만5048명(27.2%) 늘었다.
지역별로는 원도심인 조치원읍에 44.1%(5만1626명), 한솔동 19.1%(2만2385명), 농촌 형태인 면지역에 36.8%(4만3166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수는 4만5148가구로 2010년보다 1만1128가구(32.7%) 증가했다.
연령대별 인구 구조를 보면 40대가 1만7523명(15.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1만6931명, 14.7%), 20대(1만6211명, 14.0%), 50대(1만5593명, 13.5%), 10대(1만4868명, 12.9%) 등의 순이었다. 3년 전과 비교해서는 2010년보다 유소년인구가 39.2%, 생산연령인구가 29.4% 늘어난 데 비해 고령인구는 6.8% 증가하는데 그쳐 전반적인 연령대가 젊어졌다. 학력별 인구(30세 이상)의 비율은 고졸 이하 학력자가 감소했고 대학졸업 이상 학력자는 늘었다.
2010년과 비교해 지난해 11워 현재 다른 시·도에서 세종시로 전입한 15세 이상 인구는 2만1206명이었다. 전입 전 거주 지역은 경기(22.5%)가 가장 많았고, 뒤이어 대전(21.3%), 서울(16.5%), 충남(10.9%) 순이었다. 주된 전입 이유는 ‘직장이나 취업’(33.5%), ‘가족을 따라서’(22.5%)가 대부분이었으며 ‘주택 마련’(11.5%), ‘교육 여건이 좋아서’(8.3%) 등의 순이었다.
2013년 11월 현재 세종시 총 가구는 4만5148가구로 2010년보다 1만1128가구(32.7%) 늘었다. 가구원수 별로는 1인 가구가 32.8%로 가장 많았다. 3집 중 1집이 1인 가구란 의미다. 2인가구(25.8%), 4인가구(17.2%), 3인가구(16.3%)이 그 뒤를 이었다.
15세 이상 세종시 거주자들이 앞으로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로는 절반 가까이가 보건의료시설(44.5%)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사회복지시설(22.6%), 공연관람시설(21.4%)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 12월 현재 세종시의 농가는 6673가구, 농가 인구는 1만793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보다 각각 421가구(5.9%), 1천456명(7.5%) 줄어든 수치다. 이는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도시화, 농가인구의 고령화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