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민희는 모성애 연기에 대해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정이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 상황에 따라 표현했다. 모성애라고 특별히 다른 감정을 주지 않았다. 처음 느낀 감정 그대로 솔직하게 연기했다. 마음으로 느끼면 경험하지 않아도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민희는 또 이정범 감독에 대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감독님이 워낙 좋았다. 배우와 감독의 신분을 떠나 사람으로서 좋았다. 기회가 되면 작품을 또 같이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는 장동건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같이 호흡 맞추는 신이 거의 없다. 영화를 고를 때 그 부분에 매력을 느꼈다. 두 남녀 주인공이 만나는 신이 한 장면밖에 없다는 것이 특별하고 재밌었다. 흔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김민희는 항간의 연기 호평에 대해 “작품을 고를 때 캐릭터가 제일 중요하다. 경험의 유무를 떠나서 내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으면 선택한다. ‘우는 남자’ 역시 내면적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에 많이 끌렸다. 정말 숨을 쉬고 있고 살고 있지만 죽어 있는 거 같은 그런 감정의 선이 많이 와 닿았다.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