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도곡역 방화범, 인근 화상전문병원서 검거...치료 받으려다 '덜미

입력 2014-05-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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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호선 도곡역 방화범

(사진=뉴스와이)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방화범인 60대 남성이 한 병원 응급실서 검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54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막 진입하려던 오금 방면 전동차 객실에서 불이 났다.

불은 6분 만인 오전 11시 정각 소화기를 들고 출동한 역무원들에 의해 진화됐고, 객실 및 역사 내 승객들은 황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도곡역 화재는 60대 남성의 방화로 인해 발생했다. 방화범은 열차 내 인화물질인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이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도주한 방화범을 추적했고, 30여분 만에 인근 화상전문병원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방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으며, 응급실에서 피해자로 가장해 치료를 받으려다 덜미를 잡혔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 당시 이 전동차에는 약 37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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