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노조 “롯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되면 투쟁 나설 것”

입력 2014-05-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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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역 광장에서 LIG손보 노조가 대주주의 매각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강구귀 기자 kkk@

LI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롯데그룹의 LIG손해보험 인수를 강력하게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조는 롯데가 우선협상자가 될 경우 매각 무산 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은 LIG손보의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다.

LIG손보 노조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격 없는 롯데는 LIG손보 인수 시도를 즉각 포기하라”며 이날 오후 2시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인수 포기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LIG손보 노조는 롯데그룹이 아무리 많은 금액을 제시하더라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조측은“롯데그룹은 지난 2008년 대한화재를 인수한 후 지난 7년 동안 시장점유율이 4%대에서 3%대로 오히려 축소됐다. 손익 역시 적자 구조를 면하지 못하고 있고, 2013년 민원평가에서도 최하위 등급을 받아 고객가치 제고에 있어서도 후진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구자원 회장은 투자자 피해보상, LIG손보의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투자자를 찾고 매각 과정에서 임직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며“구자원 회장은 임직원에게 약속한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매각무산 투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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