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UAE 방문… 186억달러 ‘한국형 원전’ 설치식 참석

입력 2014-05-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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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원전외교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고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바카라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2009년 당시 프랑스와 일본을 제치고 따낸 186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원전 플랜트 사업으로 총 4호기가 건설된다. 1호기는 201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날 설치행사가 열렸다.

지난 3월17일 마산항을 출발한 1400메가와트(MW)급 이 원자로는 지난달 30일 원전 건설지인 아부다비에 도착한 바 있다.

이 원자로는 높이 14.8m, 내경 4.6m, 두께 30㎝, 총 중량 533톤으로 리히터규모 7의 지진에도 이상이 없도록 설계됐으며, 최소 60년간 고온과 고압, 고방사능을 견디며 바라카 원전의 심장역할을 맡게 된다.

설치식에는 한국 측에서 박 대통령과 외교·산업장관 등이, UAE 측에서는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안 부총리겸 대통령실 장관 등이 각각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설치식 현장을 둘러보고 원자로에 직접 서명한데 이어 원전건설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공사관계자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양측 장관들은 원전협력과 관련한 △한국수력원자력 및 한국전력 계열사인 한전KPS의 운영·정비인력 파견(2030년까지 1500명 파견) △UAE 원자력공사의 한국인력 직접 채용(공대생 대상 매년 10명 직접채용) △한-UAE 대학생 상호 인턴십 등의 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하는 서명식을 가졌다.

양측은 UAE 원전의 안정적 운영과 UAE내 설계와 보수, 검사 등 관련서비스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제3국 공동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UAE 플랜트 서비스산업 육성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과 관련해 청와대는 UAE가 장기간 우리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우수 인력공급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3가지 경로를 통해 우리 청년인력이 UAE로 진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1박3일의 원전외교활동을 마무리고 21일 오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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