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거리’, ‘밀회’와 180도 다른 밑바닥 인간군상으로 진하고 유쾌하게!

입력 2014-05-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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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이희준…이문식 정종준 조희봉 캐릭터 매력 눈길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 김옥빈, 이희준(사진=JTBC)

사람 냄새 가득한 드라마 ‘유나의 거리’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가 유료 방송 가구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19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가 시청률 1.6%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상류 사회의 비리와 욕망을 그려내며 화제 속에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밀회’의 후속으로 편성된 ‘유나의 거리’는 ‘밀회’와 180도 다른 인물과 배경으로 전략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연출을 맡은 임태우 PD는 “꽃뱀, 일용직 노동자, 전직 조폭, 소매치기 등 세상이 3류라 이름 짓는 사람들을 그린다. 누군가 비웃는 사람들일지라도 그들의 뜨거운 삶을 보여주면 어느새 시청자도 그들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소시민의 삶을 그려내며 인기를 휩쓸었던 1994년 MBC 드라마 ‘서울의 달’의 김운경 작가의 집필을 통해 그 색깔을 확고히 드러낼 의도다.

임태우 PD는 “기본적으로 김운경 작가가 어두운 인생 속에서 눈물과 웃음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드라마를 만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영화 ‘박쥐’를 통해 묘한 분위기를 풍겨냈던 김옥빈과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매력의 이희준이 남여주인공을 맡은 것은 물론, 이문식, 정종준, 조희봉, 안내상, 서유정, 임현식 등 개성 강한 조연들이 포진해 활기와 해학을 띈다.

임태우 PD는 “‘유나의 거리’는 생각만큼 따뜻하고 안온한 거리는 아닐 것이다. 너무나 이기적이고 냉정한 세상에서 반항하는 사람들이 걸어야 하는 거리다. 주인공 유나만이 아닌 모든 캐릭터가 걸을 수 밖에 없는 곳”이라고 했다. 50부작을 통해 밑바닥 인간군상의 진한 인생 이야기를 펼쳐갈 ‘유나의 거리’를 함께 걸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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