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대우인터도 구조조정 예외 아니다”

입력 2014-05-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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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있다. 사진=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9일 계열사 재편과 관련해 “대우인터내셔널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사업 구조조정은 포스코를 뺀 모든 사업이 대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상태에서 확정된 것은 없다”며 강조한 뒤 “외부의 회사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해 우리보다 경영을 잘하고, 또 우리에게는 그에 대한 보상을 해주면 팔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엠텍의 매각설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권 회장은 “포스코엠텍은 확장 과정에서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현재 도시 광산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회사를 원상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포스코가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인 동부인천스틸(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인수 여부는 이르면 5월 말에 결정할 방침이다.

권 회장은 “지난 7일부터 이들 자산에 대한 본격적인 실사를 시작해 5월 말까지 진행한다”며 “그 결과를 갖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동부그룹의 자산 인수 여부와 관련해 국내 철강산업에 대한 고민도 담았다. 그는 본인을 “포스코 회장이자 철강협회의 회장이다”고 지칭하며 “동부 건은 포스코와 국내 철강산업이 모두 이득을 얻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방향으로 머리를 짜내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중장기 경영전략에 대해서는 확장보다는 ‘내실있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그동안은 확장 위주의 정책을 폈지만 이제는 그런 시기는 지났다”며 “이제는 그동안 투자한 것을 착실히 챙기고 현금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M&A가 가장 좋은 구조조정 수단이지만 이보다는 주위의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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