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폴란드 모듈공장 기공식 개최

입력 2006-06-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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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까지 연간 300만대 생산 규모 모듈 라인 건설

LG필립스LCD가 폴란드 브로츠와프 모듈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LG필립스LCD는 14일 폴란드 남서부의 브로츠와프(Wroclaw) 코비에르지체 (Kobierzyce) 지역에 위치한 LCD 모듈공장 부지 내에서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기공식 행사에는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 카지미에즈 마르친키에비츠 폴란드 총리, 라파우 두트키에비츠 브로츠와프 시장, 리샤르드 파홀릭 코비에르지체 시장 등 양측 대표단이 참석했다.

LG필립스LCD는 동유럽 생산 거점이 될 폴란드 모듈 공장 건립을 위해 2005년 9월 폴란드 정부와 투자 계약을 체결한 이래 9개월 만에 기공식을 갖게 됐다.

회사측은 2007년 3월까지 연간 300만대 생산 규모의 모듈 라인에 대한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2011년까지 연간 1,100만대 생산 규모의 모듈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폴란드 모듈 공장 기공식은 LCD업계 최초로 유럽 현지 생산체제를 위한 생산거점 확보를 본격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첨단 기술력이 집적된 TFT-LCD 패널의 경우, 국내 생산에 집중하고 후가공 조립공정인 모듈 생산은 고객 밀착 지원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유럽 지역은 LCD 패널의 고객사인 주요 TV세트 업체들의 현지 생산 공장이 집중되어 있어 폴란드 모듈공장 설립을 계기로 고객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동유럽 현지 거점 확보를 통한 생산과 공급의 현지화로 물류비, 인건비 등을 절감하여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유럽 TV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본준 부회장은 “유럽 최고의 인적자원과 최적의 투자 환경을 두루 갖춘 브로츠와프에 업계 최초로 모듈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유럽 LCD TV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유럽 지역은 2005년 세계 LCD TV 시장에서 41%의 점유율을 기록, 일본과 북미를 제치고 LCD TV에 대한 최대의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으며, 유럽 LCD TV 시장은 2005년부터 연평균 29.6%씩 성장해 2009년에는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설명: 폴란드 정부 측 인사, 이상철 한국 대사, LG.Philips LCD 관계자들이 폴란드 모듈공장 기공식에서 기념 시삽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첫번째가 라팔 두케비츠 브로츠와프시 시장(Rafał Dutkiewicz, Mayor of Wroclaw), 두번째가 이상철 한국 대사, 다섯번째가 리차드 파홀리크 코비에르지체 시장(Ryszard Pacholik, Mayor of Kobierzyce), 여섯번째가 카지미에즈 마르친키에비츠 폴란드 총리(Kazimierz Marcinkiewicz, Prime Minister), 일곱번째가 구본준 LG.Philips LCD 부회장, 여덟번째가 고명언 모듈센터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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