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게임 계정 탈취 악성코드 10여 개 웹서 동시 유포” 경고

입력 2006-06-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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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기업인 안철수연구소는 온라인 게임 계정을 유출하는 트로이목마를 설치하는 'MhtRedir(HTML/MhtRedir)' 스크립트 악성코드가 신문사, 영어 학원, 영화관 등 약 10개에 달하는 웹사이트에서 동시에 유포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웹사이트들은 보안 취약점으로 인해 중국발 해킹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사이트들에 접속하면 즉시 악성 코드에 감염된다.

해당 악성코드는 사용자가 웹사이트 방문만으로 감염이 되므로 사용자는 악성 코드 감염 사실을 알기 어렵다. 다만 V3 제품군 6월 14일자 이후 버전을 사용하면 실시간 감시(인터넷 감시) 기능으로 설치되기 전에 막을 수 있으며, 설치된 후에라도 수동 검사로 진단/삭제할 수 있다.

MhtRedir 스크립트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help.txt, fucksnow.exe, #.htm 파일들이 생성되며 이 파일들은 게임 계정 탈취용 트로이목마를 생성하고 설치한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강은성 상무는 "게임 계정 탈취를 노리는 악성코드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웹사이트에서 동일한 악성 코드가 일시에 유포되기는 처음”이라며 “웹사이트 관리자는 자사 웹사이트의 보안 취약점이 있는지 점검해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을 구축하고, 개인 사용자는 백신 등의 보안 제품을 설치해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게임 계정을 탈취하는 악성 코드는 올해 5월 말 현재 국내외에서 2149개가 발견되어 지난해 동기 75개 대비 30배 가까이 폭증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 해당 웹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 신고해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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