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장 막판 급반등했다.
관심을 모았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4% 상승을 기록, 시장의 우려보다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인플레 우려도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고, 6월 말 금리인상이 확실시 됨에 따라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무엇보다 연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반등시 매도세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10.78포인트(1.03%) 오른 1만816.92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86.00으로 13.53포인트(0.65%) 상승하며 9일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6.35포인트(0.52%) 오른 1230.04로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94포인트(1.37%) 오른 439.33을 기록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인텔, AMD, 샌디스크 등 주요 반도체업체들에 대해 저가메리트, 이윤율 바닥도달 등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상향하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인텔이 3.6% 올랐고 반도체 업종지수도 큰 폭(1.4%) 상승했다.
전일 급락한 유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배럴당 0.58달러(0.85%) 오른 69.14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