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점포 7곳 KB자산운용에 매각

입력 2014-05-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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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 2곳과 롯데마트 5곳을 KB자산운용에 매각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롯데백화점 2곳과 롯데마트 5곳을 KB자산운용에 매각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매각이 되는 백화점의 경우 일산점과 상인점으로 연간 매출이 작년 기준으로 각각 3000억원, 2500억원이며, 롯데마트는 부평점, 당진점, 평택점, 고양점, 구미점으로 5개 점포로 작년 매출이 4650억원이다.

매각 가격은 6000억원 가량으로 매장 건물을 매각하고 다시 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백'방식이다.

롯데쇼핑은 당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18개를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에 매각한 뒤 싱가포르 거래소(SGX)에 상장하려고 했으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파로 싱가포르 증시 상황이 나빠지면서 리츠 공모 가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이달 초 상장을 잠정 보류했다.

KB운용은 투자자를 모집해 부동산 펀드를 설립한 뒤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나머지 11개 점포의 매각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거제와 수원 광교신도시에 개점 준비 중인 롯데마트 점포 2곳을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우선 협상대상자인 SK증권과 하나자산운용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보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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