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검찰 소환 불응…檢, 금수원 강제진입 검토

입력 2014-05-16 11:25수정 2014-12-16 08:12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16일 검찰 소환에 사실상 불응했다.

‘세월호 실소유주’로 계열사를 통한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및 조세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유 전 회장이 검찰 소환을 거부함에 따라 검찰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금수원’ 강저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은 출석 통보 시간인 이날 오전 10시가 넘어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검찰은 유 전 회장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에 강제 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의 신도들이 검찰의 강제집행을 대비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유 전 회장 측으로부터) 연락은 없다. 조금 더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다양한 통로를 통해 출석을 요구했으나 유 전 회장이 사실상 불응하자 체포영장 청구 등을 통한 강제 구인을 시도할 방침이다.

유 전 회장은 장남 대균(44)씨 등 자녀들을 내세워 수십개 계열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면서 수백억대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을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