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식품, 미국시장에 김치 수출 첫 시동

입력 2006-06-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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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김치가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김치제조 및 유통전문업체 한성식품은 특허김치제품인 미니롤보쌈김치, 치자미역말이김치, 깻잎양배추말이김치, 미역김치, 황제김치, 맛김치 등 7종을 미국에 수출하는 포괄적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출계약은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2006 샌프란시스코 코리아 무역 박람회(Korea Trade Expo)’에 참가, 전통김치 및 퓨전.웰빙김치를 선보여 바이어 및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은 성과로 이뤄졌다.

미국내의 김치판매 및 유통은 인조이 인터내셔날(Injoy International Co.Ltd. 대표 Scott Kim)사에서 담당하며, 향후 5년간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유통 및 판매에 나서게 된다.

수출은 L/C(신용장) 개설 후 물량 선적을 원칙으로 초기에는 항공편과 선적을 이용하며, 향후 미국에 김치공장을 설립할 경우 별도의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로써 한성식품은 올 초부터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한 결과 최근 인도네시아에 7.8톤의 김치를 첫 수출했으며, 미국을 비롯 브루나이공화국에도 진출 계획을 모색하고 있다.

브루나이공화국의 경우 최근 김순자 대표와 한성식품 관계자들이 왕실을 직접 방문해 한성식품의 최고급 프리미엄 김치에 대한 소개와 공급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돌아온 바 있다.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는 “지난 2월 미국 FDA(식약의약국)으로부터 한성김치에 대해 식품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직접 미국으로 김치를 수출, 미국인들이 즐겨 먹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미국측 사업 파트너가 기존에 대형 마켓 등의 식품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데다가 이미 한성김치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면 1~2개월 후에 첫 선적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성식품은 최근 독일 월드컵이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의 칼슈타트백화점에서 김치 시식 및 시연행사를 열어 유럽인들의 반응 및 판로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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