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였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13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스타디온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첫번째 경기에서, 이천수와 안정환의 연속골로 2대 1의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 토고의 쿠바자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들어 이천수의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 동점골에 이어 안정환의 천금같은 대각선 중거리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극적인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한국팀은 토고의 파상공쇄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승리를 끝까지 지켜,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원정 승리를 거뒀다.
한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한국팀은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가운데 오는 19일 오전 4시 라이프치히에서 G조 최강 프랑스와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