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역모기지 상품개발이 6월말 확정을 앞두고 대강의 윤곽을 드러냈다.
주택금융공사는 13일, 지난 2월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역모기지론 활성화방안'에 따라 추진 중인 역모기지 실수요조사와 상품설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역모기지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주택을 담보로 매월 연금형식으로 종신까지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주택금융공사가 13일 중간 발표한 역모기지 추진 상황에 따르면 적용연령은 부부 모두 만65세 이상이며, 대상주택은 6억원 미만, 그리고 대출한도는 3억원 이하로 1세대1주택자에만 해당된다. 또 지급방법은 매월단위 종신지급형으로 하되 총대출의 30% 범위 내에서 의료비나 자녀결혼 등 일정목적에 따라 지급이 가능하다.
이밖에 초기보증금은 주택가액의 1~2% 수준이며, 월보증료는 연 0.5% 정도로 매달 감액된다.
역모기지 가입자가 매월 받게될 금액은 최고 대출액수인 3억원을 기준으로 월 93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이달 초부터 역모기지의 월지급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향후 주택가격변동률, 평균 수명기간 및 장기기대금리(총 대출기간 동안 월지급금에 대한 실제 평균 대출 금리) 및 계리모형 등에 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상품개발 자문단'을 발족해 이미 1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택금융공사는 은행·보험사 등 금융기관 실무자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역모기지 상품의 취급 방법과 활성화 방안에 관해 넓은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갑태 신사업추진TF팀 부장은 "발표한 일정에 따라 역모기지 제도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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