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작가 이매자, 한국전 배경 소설로 美 독립출판도서상 받아

입력 2014-05-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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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목소리’ 전자책 소설 부문 동상 수상

▲'6.25' 배경의 영문소설 '하늘의 목소리'로 미국 독립출판도서상을 수상한 재미 한인작가 매자 리 디바인(71.한국명 이매자)씨. 지난해 출간한 '하늘의 목소리' 책을 들고 한 행사장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출처: 매자 리 디바인 홈페이지

‘한국전’을 배경으로 한국출판사가 펴낸 영문소설이 미국 독립출판도서상(Independent Publishers Book Awards)을 받아 화제다.

미국 독립출판도서상 웹사이트를 보면 국내 외국어 전문출판사인 ‘서울셀렉션(대표 김형근)’이 지난해 출간한 ‘하늘의 목소리(The Voices of Heaven)’가 올해 전자책(e-book) 소설 분야에서 동상을 받았다.

이 소설은 재미 한인작가 매자 리 디바인(71ㆍ한국명 이매자)씨가 6ㆍ25전쟁 중 가부장적 전통가치와 질서가 붕괴되면서 여성들이 사회 참여와 권리 의식에 눈 떠가는 과정을 어린 소녀의 눈으로 그린 일종의 성장 소설이라고 웹사이트는 설명했다.

국내 대학을 졸업한 이씨는 지난 1970년대에 미국인 남편과 결혼해 현재 미주리주에 거주하고 있다.

이씨는 “15년에 걸쳐 쓰고 다듬은 내 인생 이야기가 상을 받으니 너무 감격스럽다”며 “대를 잇고자 남자아이만을 중시하는 유교 사회의 불합리와 모순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미국의 유명 서평지인 포어워드 리뷰즈(ForeWord Reviews)가 선정하는 올해의 출판상 심사에서도 이 소설은 역사, 다문화, 군사와 전쟁 등 3개 분야에서 후보작으로 선정돼 6월 말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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