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JTBC '뉴스 9'(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세월호 참사 생존자 한승석씨가 세월호 안에서 탑승자의 얼굴 사진을 찍은 이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JTBC '뉴스 9'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생존자 한승석씨가 손석희 앵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승석씨는 휴대폰에 함께 있던 세월호 탑승자의 얼굴을 일일이 찍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타고 있던 사람의 얼굴을 남긴 것은 '이제는 (여기 있는) 얼굴들 다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여기 있는 사람들…얼굴을 남겨서 죽어도 '누구 누구 있었구나'라고 알 것이란 느낌이 들더라. 얼굴만이라도 찍어 놓자고 생각해 그렇게 해놓은 것"이라고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