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물가 상승 우려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보다 46.90포인트(0.43%) 하락한 1만891.92로 마감하며 4개월만에 1만9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0.26포인트(0.48%)내린 2135.06을 기록, 엿새째 하락하며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5.63포인트(0.45%) 하락한 1252.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사라지지 않아 금리인상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경제성장이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어 더욱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
미 노동부는 수입원유 가격이 5.2%나 높아진 데 따른 여파로 5월 수입물가가 1.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8%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원유를 제외한 수입물가도 0.6%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7월 인도분은 1.28달러 오른 배럴당 71.63달러로 마감했다.
이번주 화요일에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요일 소비자물가지수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