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웹보드 매출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Outperform’과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웹보드 부분 매출이 연초 예상했던 20% 수준의 감소를 넘어서 60% 수준의 감소가 나타나고 있어 상당히 우려가 된다”며 “특히 캐시카우인 웹보드게임의 감소를 모바일게임에서 빠르게 makeup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주가에도 상당기간 동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NHN엔터는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15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4.3%, 67.8% 줄어든 223억원,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라인츠무츠무와 와라편의점의 흥행으로 전분기대비 18.5% 성장한 443억원을 기록했으나 2월 24일부터 시행한 웹보드 규제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이 너무 컸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의 성과와 M&A를 통한 기업 가치 상승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NHN엔터는 현재 회사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의 성과가 더욱 확실히 나타나야 하고,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통한 M&A도 결과물을 보여주어야 기업 가치가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상반기까지 36개, 하반기 23개를 계획하고 있는 신규 모바일 게임의 성과가 지금보다 더 필요한 시기가 됐다”며 “준비하고 있는 소셜카지노게임도 전략과 시기가 보다 구체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수를 결정한 피앤피시큐어와 검토중인 티켓링크 등의 M&A는 게임 부문이 아닌 다른 영역인 만큼 성과를 더욱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