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도 인력 감축 추진...생보업계 인력구조조정 잇따라

입력 2014-05-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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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다. 저금리 기조와 업황 불황이 지속되면서 인력 감축을 통해 수익성 제고 차원으로 보인다.

8일 교보생명은 저금리·저성장 장기화에 대응하고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교보생명은 매년 말 입사 15년차와 20년차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만을 받아 40∼50여명 수준의 인력을 감축해 왔다.

하지만 교보생명은 과장급 이상 비중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력구조의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위 직급이 많아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려고 여러 방안을 검토했다”면서 "구체적인 방법, 시기,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에 앞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도 인력 감축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전직지원, 희망퇴직, 자회사 이동 등으로 1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했으며, 한화생명은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5년 만에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처럼 생보업계 빅3가 인력 감축에 나서면서 다른 생보사들도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저금리 상황에 따른 수익률 부진 등으로 업황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 생보사들도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생보사가 구조조정을 실시한 만큼 다른 생보사들도 인력 감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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