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엽 초대 감사원장이 7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이 전 원장은 1947년 육관사관학교를 5기로 졸업했다. 1961년 육군항공학교장 재직 당시 박정희 제2군 부사령관과 육사 8기생이 주도한 5·16 군사정변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같은 해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심계원 원장에 임명되는 등 정부 요직을 차례로 거쳤다.
1963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후 초대 감사원 원장을 지냈으며, 1964년부터 1966년까지 국가안보회의 상임위원을 거쳐 1967년에는 제 7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 전 원장은 석유화학지원공단 이사장, 항공협회 회장, 남해화학 사장 등 민간부문에서도 두루 활동했다. 유족은 2남 1녀로 최일송 전 루마니아 대사가 사위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천주교 오금동 성당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7시,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