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30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 간담회 개최

입력 2006-06-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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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7일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을 초청, 전경련회관 경제인클럽에서 '30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 간담회'를 갖고 상생협력 확산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구조조정본부장 간담회는 지난 5월 24일 청와대에서 개최되었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보고회의'에 대한 결과를 산업자원부로부터 직접 듣고, 기업에서 추진중인 상생협력 현황과 계획, 중소기업과의 협력 추진과정에서 겪는 애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고조조정본부장들은 "향후 30대 대기업들은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경련에서 30대그룹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2006년중 1조 3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대비 31.1%가 증가한 수치다.

◆ 30 대그룹 계열사 전체로 상생협력 확대, 중소기업 역량강화에 주력

이날 회의에서 30대 그룹은 상생협력을 계열사 전체로 확대하고 자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기업별 사정에 맞게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종합경쟁력 확보 및 역량강화를 위해 공장선진화, 국산화 및 취약·미래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고 협력업체 2세 경영자 교육 및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6시그마, 3D-CAD 등 전문교육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현대차는 상생협력위원회, 상생협력평가시스템 구축, 부품산업진흥재단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인 상생협력 추진 시스템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포스코는 우수중기 1사 1품목 세계일류제품 확보를 위해 기술 자문단을 운영하는 한편, 제철소 인근지역의 우수한 박사급 전문인력을 중소기업과 자매결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하여 일대일 맞춤형 연구개발을 지원토록 할 예정이다.

조건호 부회장은 "세계경제의 경쟁구도가 개별기업간 경쟁체제에서 기업 네트워크간 경쟁, 기술표준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은 시장과 기업, 업종의 특성을 감안하여 시장친화적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자율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상생협력 인센티브 제도 마련, 협력 저해제도 개선 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內, 「상생협력연구회」 설치키로

조건호 부회장은 상생협력 이론의 연구와 확산을 위해 6월중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내에 학계, 연구기관, 업계, 기업연구소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상생협력연구회"를 설치할 것임을 밝혔다.

센터내에 설치될 '상생협력연구회'는 상생협력 확산을 위해 기업과 경제단체를 지원하는 상생협력 'think tank'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전경련에서는 조건호 상근부회장, 하동만 전무 등이, 기업측에서는 30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참석하였으며, 산업자원부에서는 정세균 장관을 비롯, 이재운 차관보, 정준석 무역투자실장, 김신종 자원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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