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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인나가 MBC 가정의달 특집 ‘휴먼다큐 사랑’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MBC는 5일 오후 “‘휴먼다큐 사랑’이 6일 밤 11시 15분 1부 ‘꽃보다 듬직이’를 시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특히, 1부 내레이션에는 배우 유인나가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며 유인나의 내레이션 소식을 알렸다. 이어 ‘휴먼다큐 사랑’ 제작진 측은 내레이션을 맡은 유인나와의 짧은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더빙실에 도착한 유인나의 모습은 유독 지쳐보였다고 전했다. 더빙 이틀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더빙 당일 새벽 밤샘 촬영까지 진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인나는 5분 여 동안 목소리를 가다듬은 후 이내 특유의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목소리로 더빙을 진행했다고 한다.
유인나는 삼혜원 아이들의 천방지축 에피소드에 연신 미소를 지었다. 스테인리스 식판이 닳아 뚫어질 듯 숟갈로 벅벅 긁으며 밥을 ‘폭풍흡입’하는 은별이의 ‘먹방’ 장면에서 결국 웃음이 터진 유인나. 큐 사인에도 대사를 제대로 시작하지 못 하고 잠시 마음을 가다듬어야 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후반부에서 듬직이와 친구들이 이별을 이야기하는 장면에서는 결국 내레이션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유인나가 연신 휴지로 눈물을 훔쳤기 때문. 더빙 후 유인나는 제작진에게 “이런 작품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유인나는 “‘휴먼다큐 사랑’이 언제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진정성 있는 감동을 전하는 프로그램임은 익히 알았음에도, 지금까지 봤던 ‘휴먼다큐 사랑’과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가진 작품이다”고 평했다. 아이들 덕택에 많이 웃고 또 울면서 저절로 힐링이 됐다는 유인나는 시청자도 삼혜원 F4 4인방 아이들이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꽃보다 듬직이’는 여수시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삼혜원에서 사는 4살 듬직이에 대한 이야기다.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태어나 친엄마에게서 버림을 받은 듬직이는 경직된 팔다리에 고개도 못 가눌 정도로 심각한 뇌성마비 장애 때문에 입양도 어려워 오갈 곳이 없던 상황. ‘꽃보다 듬직이’는 그런 듬직이를 보듬은 삼혜원 202호 엄마들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 1부 ‘꽃보다 듬직이’는 6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